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를 보며 불안해진 적 있나요? 단순한 개인차일까, 아니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걸까 고민되는 순간이 많을 거예요. 검색하면 정보는 넘치지만, 정작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 어려워 혼란스러웠을지도 모르죠. 이 글은 그런 부모님의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발달 단계별 특징부터 원인과 조기 개입의 기준까지, 지금 필요한 판단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볼 거예요.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의 정상 발달 범위 이해하기

아이마다 언어 발달 단계는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부모를 흔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언어 발달은 단순한 ‘말의 수’가 아니라, 이해력·표현력·상호작용이 함께 자라나는 종합 과정입니다.
같은 나이라도 아이의 성향, 환경, 청력, 상호작용 빈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즉, 또래와 단순 비교보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 표는 12개월부터 5세까지 평균적인 언어 발달 단계입니다.
정상 범위는 넓지만, 각 시기의 주요 특징을 보면 자녀의 현재 수준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연령(개월) | 주요 언어 발달 특징 | 평균 단어 수 | 문장 사용 예시 |
|---|---|---|---|
| 12개월 | 첫 단어 등장, 이름과 간단한 지시 이해 | 1–3개 | “엄마”, “빠빠” |
| 18개월 | 일상 단어 꾸준히 증가, 간단한 문장 인식 가능 | 5–20개 | “공 줘”, “물 먹어” 수준의 요청 표현 |
| 24개월 | 2단어 조합 시작, 의사 표현 뚜렷해짐 | 50–200개 | “엄마 가요”, “나 물 줘” |
| 36개월(3세) | 질문 사용, 간단한 문장 연결 가능 | 200–1,000개 | “아빠 어디 가?”, “나랑 놀자” |
| 48개월(4세) | 문법 형태 다양, 이야기 형식 말하기 시작 | 1,000–1,500개 | “오늘 유치원에서 친구 만났어요” |
| 60개월(5세) | 과거·미래 시제 사용, 논리적 대화 가능 | 2,000개 이상 | “내일 엄마랑 놀이터 갈 거야” |
언어 지연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성장 곡선이 유지되는지입니다.
즉, 단기간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또래보다 늦더라도 새로운 단어가 꾸준히 늘고 문장 길이가 점차 길어진다면 대부분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 태도보다는 아이 뇌의 영양 밸런스나 환경적 자극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의 주요 원인(환경적·의학적 요인)

“우리 아이는 왜 또래보다 말이 늦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은 환경적 자극과 뇌 기능의 균형이 함께 맞물려야 자라납니다.
특히 언어 자극이 풍부하지 않거나, 청력·신경 발달에 작은 불균형이 있으면 발화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훈육이나 태도 때문이 아니라, 아이의 신호를 읽지 못한 환경적 혹은 생물학적 영향이라는 점입니다.
언어 발달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화 부족: 하루 대화량이 적고 말 걸기 빈도가 낮을 때 어휘 입력이 제한됩니다.
- 과도한 스크린 시간: 영상 시청 시간이 많으면 뇌의 언어 회로가 비활성화됩니다.
- 다언어 환경: 여러 언어를 동시에 접하면 각 언어 어휘가 분산되어 일시적으로 표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성 가정환경: 잦은 갈등·피로·소음은 아이의 뇌 집중력과 언어 습득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 돌봄자 반응성 부족: 아이의 말을 반복해주거나 시선을 맞추는 상호작용이 적으면 표현 동기가 줄어듭니다.
반면 의학적 요인은 신체나 신경 발달 내부에서 기인합니다.
부모가 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실제로는 청력이나 뇌 연결망에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청력 문제: 반복 중이염, 청각손실 등으로 인해 소리를 충분히 입력받지 못함(신생아 약 0.1–3% 빈도).
- 자폐 스펙트럼: 소리에 반응하지만 사회적 상호작용(눈맞춤·가리키기)이 적고 단어 사용이 제한됩니다.
- 지적 장애: 전반적인 인지 발달 지연으로 언어 이해와 산출 모두 느려집니다.
- 구강운동 문제: 혀 길이, 구강 근육 약화 등으로 단어 조합과 발음 형성이 어려움.
- 언어장애(DLD): 청력이나 지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언어 회로만 특이적으로 미성숙한 유형입니다(0–3세 중 약 5–12% 보고).
즉, 아이가 말을 늦게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어느 것도 “부모 잘못”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환경적인 자극을 보완하되, 혹시 모를 의학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빠른 판단과 과학적 지원이 함께 병행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 부모를 위한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혹시 내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언어 발달 검사는 무조건 병원에서만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간단한 자가 점검으로 아이의 언어 발달 변화 흐름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불필요한 공포를 줄여주며, 부모가 언제 언어 평가 필요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지도 판단하게 돕습니다.
아래 항목을 예(있다)/아니오(없다) 중 하나로 체크해보세요.
2개 이상 ‘아니오’ 또는 ‘부족’에 해당된다면, 전문기관의 언어 발달 검사를 권장합니다.
- 아이가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나요?
- 12개월 전후에 옹알이나 소리 따라하기가 있었나요?
- 15개월쯤 의미 있는 단어를 하나라도 사용했나요?
- 현재 사용하는 단어 수가 또래 기준(18개월 5~20개, 24개월 약 50개 이상) 수준인가요?
- 24개월 이후 ‘엄마 가요’, ‘물 줘’ 같은 2단어 조합을 스스로 말하나요?
- 간단한 지시(“공 가져와”, “앉아보자”)를 잘 이해하나요?
- 이름을 부르거나 눈 맞춤으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나요?
- 아이가 최근 몇 주간 단어나 문장의 양이 꾸준히 늘고 있나요?
- 매일 15분 이상 책을 읽거나 말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나요?
- 하루 대부분 TV나 태블릿 등 화면 앞에서 보내지 않나요?
체크 결과, 대다수가 ‘예’라면 발달은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1~2개 항목만 부족하다면 환경적 요인을 점검하며 6~12주간 변화를 관찰해보세요.
단, 2개 이상 ‘아니오’이거나 최근 말이 줄었거나 퇴행 조짐이 있다면 즉시 언어 평가 필요 시기로 보고, 청력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를 위한 가정 내 언어 자극 방법

말이 늦은 아이에게 가장 즉시 효과적인 것은 가정 내 언어 자극입니다.
비싼 치료나 검사보다, 매일의 말걸기와 상호작용이 뇌의 언어 회로를 깨우는 첫걸음이에요.
하루 15~20분만 집중한다면, 아이의 표현어가 늘고 문장 길이가 자연스럽게 길어집니다.
핵심은 아이가 ‘듣고’, ‘따라 말하고’, ‘성공 경험을 느끼는’ 반복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말걸기가 아니라, 뇌 영양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훈련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방법들은 언어치료 전문가들이 실제로 권장하는 구체적 실전 전략이에요.
누구나 집에서 바로 시도할 수 있고, 일정 시간이나 횟수를 지켜주면 더욱 효과적이에요.
- 하루 15~20분 대화형 독서: 책 내용을 읽으며 “누가 있어?”, “무엇을 하고 있지?”처럼 5회 이상 질문하기
- 따라 말하기: 아이가 한 단어를 명확히 반복해주며 정확한 발음을 모델링(10회 이상)
- 확장하기(expansion): “차”라고 하면 “빨간 차네!”처럼 한두 단어 덧붙이기
- 기다리기 전략: 질문 후 최소 5~10초 기다려 아이가 스스로 발화할 기회를 주기
- 선택지 제공: “사과 먹을래? 바나나 먹을래?”처럼 선택 의사 표현 유도
- 병렬화(parallel talk): 아이 행동을 말로 묘사(“컵을 잡았구나. 물 마시네.”)
- 노래·리듬 활용 놀이로 반복된 단어 익히기(간단한 운율 말놀이)
- 스크린 시간 제한: 하루 최대 1시간 이하로 줄이고 가능한 대화형 콘텐츠 사용
- 슈퍼마켓·산책 등 일상 상황 설명하기: ‘색깔’, ‘크기’, ‘행동’ 중심 대화 시도
- 매일 같은 시간에 단어·문장 수 기록하기로 변화를 눈으로 확인
꾸준히 이 언어 자극 환경을 유지하면, 아이의 발화량뿐 아니라 표정·시선·사회성까지 함께 살아납니다.
단, 6~8주간 실천 후에도 변화가 거의 없다면 청력이나 뇌 영양 밸런스 점검이 필요합니다.
훈육 부족이 아니라, 단순히 뇌 속 언어 회로가 충분히 자극되지 못한 상태일 수 있으니 죄책감은 내려놓으세요. 꾸준함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 언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가

부모라면 누구나 “지금 검사를 받아야 할까, 조금 더 기다려도 될까?”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불필요한 걱정을 피하면서도, 조기 개입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균형이에요.
아이의 언어가 단기간에 멈추거나 소리가 사라지는 신호가 보인다면 이미 전문가 상담 단계입니다.
반면 꾸준히 새로운 단어가 늘고 이해력도 유지된다면 1~2개월 정도 가정 내 관찰이 가능합니다.
핵심은 아이의 ‘변화 추이’이며, 현재 발달선에서 멈춤이나 퇴행이 있다면 즉시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 없이 소아과 방문 및 청력검사, 언어치료 평가를 권장합니다.
- 12개월까지 옹알이가 거의 없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음
- 15~18개월에도 의미 있는 단어가 전혀 없음
- 24개월에 2단어 조합(예: “엄마 와”)이 전혀 나타나지 않음
- 말하던 단어나 표현이 갑자기 사라지는 퇴행 징후
- 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거나 청력 문제가 의심됨(중이염 반복 포함)
- 눈맞춤·사회적 상호작용(공감적 반응)이 현저히 부족함
아래 표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언제 전문가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 평가 시기 | 관찰 기간 | 권장 행동 |
|---|---|---|
| 즉시 | 0주 | 소아과 → 청력검사 → 언어치료 평가 순서로 진행 |
| 1~2주 내 | 단기 모니터링(언어 정체 지속 시) | 변화 없으면 전문기관 예약·초기 평가 실시 |
| 1~3개월 내 | 꾸준한 발화 증가 및 이해 유지 관찰 | 안정적으로 늘면 가정 내 언어 자극 지속 |
| 3개월 이후 | 환경 자극 후에도 변화 없음 | 심층 언어평가 및 필요 시 치료 개입 결정 |
실제로 언어 지연 아동 중 상당수는 조기 발견만으로 회복 속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최소 한 번은 청력검사로 듣기의 문제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언어치료 평가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세요.
3개월 이상 변화를 기다리며 불안해하기보다는, 바로 전문가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아이의 뇌 발달에 있어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를 위한 언어치료 및 조기 개입 정보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에게 언어치료는 단순한 말하기 훈련이 아니라 ‘뇌의 언어 회로를 다시 깨우는 시스템적 개입’입니다.
아이의 발화 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개입을 시작하면, 언어 능력뿐 아니라 집중력·사회성까지 함께 발달합니다.
조기 개입은 뇌 발달의 가소성이 가장 높은 시기에 자극을 주므로, 치료 효과가 몇 배 빠르게 나타납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습관화된 침묵이 강화되기에,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언어치료는 형태와 방식에 따라 다양합니다.
대부분은 1:1 개별 세션으로 진행되며, 놀이 기반의 상호작용 속에서 아이의 표현 언어와 수용 언어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사회적 대화 기술이 필요한 아이는 소그룹 치료에 더 잘 반응하고, 부모가 함께 참여하도록 설계된 부모 코칭형 세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집에서도 연속성이 유지되어 효과가 오래갑니다.
일반적인 치료 기간과 구조를 보면, 경미한 지연은 3~6개월 내에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고, 중등도 이상은 6~12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주당 1~2회, 회당 30~60분이 표준이며, 꾸준히 참여할수록 효과가 누적됩니다.
회당 비용 정보는 보통 3만~8만 원 사이이고, 0~3세 아동은 공공조기중재 서비스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만 3세 이상은 교육청 특수교육 대상 여부를 확인하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 치료 유형 | 빈도 | 기간 | 평균 비용 | 주요 특징 |
|---|---|---|---|---|
| 개별 언어치료 | 주 1–2회 | 3–12개월 | 회당 약 5만 원 | 맞춤 목표 설정, 놀이 기반 접근 |
| 그룹(2~4명) 치료 | 주 1–2회 | 6–12개월 | 회당 약 3만~4만 원 | 사회적 대화·턴테이킹 훈련에 유리 |
| 부모 코칭형 세션 | 월 1회 + 가정 과제 병행 | 3개월 단위 재평가 | 월 약 10만 원 내외 | 부모의 대화 기술 향상 중심 |
| 공공 조기중재 서비스 | 지역·기관별 상이 | 무료 또는 저비용 지속 지원 | – | 0–3세 대상, 발달 통합 프로그램 운영 |
| 특수교육 연계 치료 | 교육청 승인 후 배정 | – | – | – |
언어치료를 시작하기 전 부모가 꼭 확인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먼저 치료사가 공인 언어재활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평가-목표-피드백 과정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세요.
매 세션 후 짧은 피드백과 가정 적용 과제가 주어진다면 신뢰할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누가 하느냐’보다 ‘얼마나 일관적으로 자극하느냐’입니다.
꾸준히 관찰하고 소통하는 것이 결국 조기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 부모의 불안 관리와 현실적 조언
부모 불안은 아이의 언어 발달을 판단할 때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주변 엄마들의 비교나 인터넷 후기 하나에도 마음이 요동치죠.
하지만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를 키울 때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의 느림’이 아니라 꾸준한 발달 추적입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대로 성장하며, 작은 변화라도 기록을 남기면 실제 진전이 눈에 보입니다.
언어 발달 기록을 통해 객관적인 수치를 확인하면 막연한 두려움보다 구체적인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 아이의 단어 수를 주 1회 기록하고, 발달 추이를 한눈에 비교하기
- 또래와의 놀이를 주 1회 이상 제공해 언어 모방 기회를 늘리기
- 짧은 영상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장면을 촬영해 언어 발달 기록으로 활용하기
- 단어 한 개 증가, 문장 길이 확장 등 작은 변화도 긍정 신호로 인식하기
- 불안이 커질 땐 '진단'이 아닌 '확인'이라는 마음으로 전문가 상담 예약하기
기억하세요. 조급함보다는 꾸준한 관찰이 답이어야 합니다.
하루 몇 분이라도 대화 시간을 정해두고, 주간 기록표로 언어 발달의 변화를 남겨보세요.
그 데이터가 쌓이면 부모 불안보다 객관적 근거가 더 강력한 힘이 됩니다.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 부모의 불안을 줄이는 현실적인 기준
처음엔 단순히 말이 느린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또래 아이들이 짧은 문장을 척척 뱉을 때, 우리 아이는 아직 단어 위주로 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급해졌어요. 매일 대화를 늘려보려고 노력했지만 변화가 더디면 ‘혹시 문제가 있는 걸까?’ 하는 걱정이 커지더라고요.
그런데 아이의 언어 발달은 개인차가 꽤 크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졌어요. 3세 이후에도 낱말이 두세 개 이상 이어지지 않거나, 간단한 지시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모의 대화 방식과 언어 환경을 먼저 점검해보는 게 좋더라고요. 말을 배우는 속도보다 “소통하려는 시도”가 꾸준한지가 가장 중요했어요.
저는 하루 중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었어요. 장난감 이름을 자연스럽게 말해주거나, 그림책 내용을 짧게 따라 말하게 하는 식으로요. 이런 소통을 통해 단순히 단어 수가 아니라 표현의 폭이 조금씩 넓어졌어요. 물론 조급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아이의 리듬을 이해하고 기다릴 여유가 생겼답니다.
결국, 또래보다 말이 늦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필요한 건 ‘조기 치료냐, 기다림이냐’의 선택이 아니라 ‘현재 발달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이에요.
정상 범위와 지연의 기준을 알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언어 자극 방법을 적용하다 보면 불안은 훨씬 줄어들어요. 무엇보다 내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시점에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 부모로서 가장 든든한 힘이 되더라고요.









